잘 살고 싶은 마음이 어렵게 느껴질 때 by 일홍

멀쩡한 척 단순한 표정으로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책

이 책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무엇이라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에 빠지면서 시작한다.

백수와 프리랜서의 경계에서 칭찬마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는 뒤엉킨 삶을 들키기가 싫었다.

쏠쏠한 재미로 불안을 속인 채 기쁨도, 슬픔도, 노력도 모두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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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다는 오해를 받을 때마다 일부러 더 솔직하게 밝히는 유치함,

원하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다가 결국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자괴감,

굳은 의지를 다지다가도 혼자 사라지고 싶었던 작가는
자신이 저질러놓은 문장들을 감당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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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돌보지 못하고 숨어든 기억,

고치고 싶지만 고쳐지지 않는 지독한 버릇,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쌓여서 내가 되었는지 마주하겠다는 결심이다.

이루지 못해도 버릴 시간은 하나도 없으니

어떤 후회도 겁내지 말자는 우리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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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이 지겨웠어요

똑같은말, 비슷한 문장들에 거부감이 들었어요

잠시, 스쳐갈 위로 따위는 내게 와닿지 않았어요

현실은 바뀌지 않을테니까요

혹시, 당신도 이럴때가 있을까봐요

멀쩡한 척 단순한 표정으로 살아갈까봐요

그너나 나와같이 용기를 낼수 있을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