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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힐링, 건강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by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삶을 위한 글을 씁니다 2023. 3. 31.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며 살아가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채집하며 사는 일러스트레이터 오지혜의 일상 공감 에세이 

​ 

1장 | 좋아하는 일을 더 좋아하기 위해 잠시 멈춰보기로 했습니다

2장 |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3장 | 더 행복하기 위해 오늘의 나에게 친절하기

4장 | 오늘의 좋음을 모아 내일을 삽니다


“오늘을 기분 좋게 살고 나면 내일도 살아볼 기운이 날 테니까.”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나만의 좋음을 유지하는 법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주입받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돈 많이 주는 직장에 취업하고
때가 되면 능력 있는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과연 이런 인생 매뉴얼은 누가 만든 걸까요?
이 매뉴얼대로 살지 않으면 그건 실패한 인생인 걸까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원망과 고민에 휩싸인 적이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지혜 작가 역시 한때 남들과 비슷한 길을 걸어보려 노력했었죠.
그러다 문득 이제는 안 되겠다는 순간이 찾아왔고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위해, 잘하기보다 즐겁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지금의 나로 행복하기 위해
나만의 좋음을 찾아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발적 백수의 삶을 시작한 지 어언 5년째.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는 이런 작가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시시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일지라도,
그렇게 살아서 발전이 있겠냐고 혀를 찬다 해도,
고단한 내일도 한번 살아볼 마음이 드는 건 오늘 좋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니까요.



“오늘의 좋음을 찾기 위해 인생을 건 모험을 하는 얘기는 이 책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대단한 성과를 내는 얘기 역시. 대신 한 끼라도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먹으려 식당을 찾아다니다 문득 ‘나 열심히 살고 있네?’ 놀라는 얘기, 살이 쪄버린 몸이 미웠는데 적당히 늘어나면서도 살을 착 잡아주는 스판 바지를 입고는 이 모습도 좋아하게 된 얘기, ‘남보다 느려도 괜찮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안도하는 얘기 같은 시시한 경험담들로 가득하다.”(pp.7~8)

혹시, 오늘 하루도 무언가를 더 이루어야 한다는 욕심에 바쁘게 살진 않았나요?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불편한 사람들과 마주앉아, 나를 속여가면서요.
그런 날은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나’ 싶어지고 나를 몰아세우게 되죠.
오늘도 싫음을 참아내느냐 고단했던 나에게 이렇게 위로해 보세요.

감기처럼 왔다 가는 일상의 우울을 넘어 삶에 대한 회의가 끊이질 않는다면 지루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의미 있다고 여겨 그간 붙잡고 있던 것들이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는 건? 그렇게 할 때 삶이 망하기는커녕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고 나는 말할 수 있게 되었다. (p.70)

이 책에는 잘난 것도 변변히 이룬 것도 특별한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의 흔들리고 헤매면서도 뚜벅뚜벅 살아가는 얘기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이 나이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자문하는 사람들에게 질문합니다.
“그럼, 안 괜찮을 이유는 또 뭐지?”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생각보다 무겁지 않음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이대로, 좋음을 누리기에 충분한 ‘오늘의 삶’을 맘껏 누려보세요.

아쉬운 점을 힘써 극복할 때 더 나은 사람이 되기도 하는 거겠지만 그보다 나에게 맞추고 나를 배려하며 사는 일이 더 끌린다. 유독 어려워하거나 불편해하거나 힘들어하는 건 할 수 있다면 피해가도 좋으리라. 불가피하다면 어려워하고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이해해주기로 하고. 그리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나로 사는 일이 더 편해진다면. 그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다. (p.117)